가까워지는 것도, 혼자 있는 것도 크게 불안하지 않은 편이에요.

안정적인 만큼 상대의 불안을 '왜 저러지'로 넘길 때가 있어요. 그 사람에겐 그게 진심으로 무서운 일일 수 있어요.
편안한 관계는 운이 아니라 습관에 가깝더라고요. 그 습관을 이미 갖고 계신 것 같아요.
관계 안에서 나를 잃지 않는 쪽이에요. 상대가 불안해할 때 안심시켜주는 역할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고, 그래서 곁에 있는 사람이 편안해져요.
약속이 미뤄졌다는 연락을 받아도 '무슨 일 있나 보다' 하고 넘어가는 쪽이 자주 보여요. 서운한 게 생기면 며칠씩 묵히기보다 그날 안에 말로 꺼내는 편이고요. 안정 점수가 높게 나왔어도 불안이나 회피 쪽 점수가 같이 붙어 있으면, 유독 한 사람 앞에서만 흔들리는 날이 생기기도 해요. 상대가 불안해할 때 괜찮다고 덮기보다 무엇이 무서운지 한 번 물어봐 주면 좋아요.
모르는 걸 모른다고 먼저 말하는 쪽이 자주 보여요. 지적을 인신공격으로 받지 않아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말을 꺼내기 편해해요. 한 번 부딪혀도 사이가 끝난다고 보지 않으니 할 말을 오래 미루지 않는 편이고요. 다만 잘 버티는 사람에게 일이 몰리는 건 어디서나 흔한 일이에요. 괜찮다는 대답이 반사적으로 나가기 전에, 지금 몇 개를 안고 있는지 한 번 세어보면 좋아요.
동료로는 말을 꺼내기 편한 사람이고, 후배에게는 실수를 털어놔도 덜 무서운 상대예요. 상사가 되면 서로 다른 사람 사이에 서는 몫이 자연스레 늘고요. 같이 일하는 사람이 알아두면 좋은 건, 이 사람이 조용하다고 해서 불만이 없는 건 아니라는 점이에요.
짧게 터뜨리는 일보다 오래 굴러가야 하는 일에서 힘이 붙는 쪽이 자주 보여요. 사람이 자주 바뀌거나 부서 사이를 오가야 하는 곳에서도 덜 닳는 편이고요. 예를 들면 여러 팀을 이어 붙이는 프로젝트 관리, 같은 손님을 몇 년씩 맡는 응대 같은 일이 덜 버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. 반대로 매일 새로 증명해야만 존재가 보이는 곳에서는 이 사람의 장점이 잘 안 보이기도 해요. 고를 때는 재미보다 '3년 뒤에도 여기서 나로 있을 수 있나'를 물어보면 답이 빨리 나와요.
안정적이라는 말이 늘 괜찮다는 뜻은 아니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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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말하면, 나울은 이제 막 문을 연 앱이라 아직 사람이 적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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— 마카다
Bowlby 애착이론의 불안·회피 축을 참고했어요. 임상 진단이 아니라 참고 자료예요.